유리알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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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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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리알 유희 (Das Glassperlenspiel)
저자 헤르만 헤세
발행연도 1943
추천인 이기준
Library link http://library.dgist.ac.kr/site/dgist library/menu/819.do?moveUrl=1&key=CAT-20130400000003600
외부링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574004

추천사

헤르만 헤세의 마지막 소설로서, 요제프 크네히트(Knecht, 하인이라는 뜻)라는 음악영재를 주인공으로 한 성장소설.

인류는 어느 순간부턴가 공기를 진동시켜 그 진동패턴에 구체적 의미를 부여하여 통신수단으로 쓸 줄 알게 되었고 (언어), 그와 동시에 공기의 진동을 시간에 따라 변화시켜가며 '그냥' 즐길 줄도 알게되었다 (음악). 음들의 수평적, 수직적 배열에는 아무런 구체적인 의미가 없음에도 음악은 신기하게도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흔들어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헤세는 이러한 음악의 추상성을 확장시켜 '유리알 유희'라는 상상속의 추상예술 형태를 만들어 낸 듯 하다. 구체적으로 유리구슬들을 어떻게 시간적 공간적으로 배열시키는지는 모르겠으나, 음악에 명인이 있듯 유리알 유희에도 명인이 있고 커다란 권위가 부여된다.

어려서부터 영재학교에 입학하여 명인이 된 크네히트가 자신이 이룬 모든것을 뒤로하고 세상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싯다르타를 연상시킨다. 전생에 대한 이야기 등 불교적 색채가 강해서 신기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 소설속의 다양한 갈등과 드라마도 즐길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유리알 유희라는 새로운 상상속의 예술을 통해서 작가는 음악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묻는 것 같다. 청각을 시간에 따라 적절히 자극시켜 얻어지는 음악의 감동을, 시각의 적절한 자극으로도 얻을 수 있을것인가. 뇌과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디지스트 학생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자기만의 유리알 유희를 상상해보길 바란다.